<좁기만한 길> 쓰러져가는 건물에게 수많은 간판은 꽤나 버거워 보인다. 열심히 그 거리를 가르는 사람들에게 두 달치 월급보다 비싼 가방은 실체가 없다. 가끔은 이 모든 것들이 거짓말 같기도 하다. 유난히 좁은 인도, 커다란 매장은 손님 둘에겐 너무나 커보이기만 하다. 어쩌면 공간의 빈곤만큼 무서운 것도 없는 것 같다. 발 딛을 곳이 없다는 느낌은 사람을 무섭게 몰아세운다. 그래서 사진의 제목은 <좁기만한 길>
ByungSoo EIM
2014-01-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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