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요리
휴일 오후
바닷가에서 어떤 할머니가 무언가를 하고 계셨다.
호기심으로 다가간 나는 그 할머니께서 불을 이용해서 무언가 끓이고 있는 중이셨던거 같았다.
사진을 찍을려고 서성일때 한 아주머니께서
`이거 사진 찍으면 안돼.. 잡혀가`
하고 말씀을 하셨다. 분위기로 봐서는 취사 행위를 해서는 안되는 곳인것 같은데 할머니와 아줌마는
몰래 하시는거라 혹시나 사진을 찍게 되면 잡혀갈까 두려워 그렇게 이야기 하신거 같았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맛있는 냄새가 났고, 조금 얻어 먹고 싶었지만 같이 온 일행이 저만치 가는걸 보고는
그냥 나도 일어나야만 했다.
할머니는 어떤 요리를 하고 계셨던 거였을까?
Kodak Tri-X 400 / 부산 절영해안산책로 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