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 Peace [ cycle # 3 ]
現生에서의 이 작은 존재를 조금이라도 더 미화시키고자
매일매일 전쟁을 한다.
부수고 또 부수고
또 부서지면서 매일 눈을 질끈감고 잠에 들어
다음 날이면 입을 꾹 다물고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부수기만 하고있는 높은 성 안으로..
곧 먼지가 된다는 것을
부수고 부수지 않아도 곧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
지금 걸치고 있는 모든 설움을
결국 꾸역꾸역 삼킨다.
어쩔 수 없는 나약함이여.
그 나약함도 곧 부질없어진다면..
그것은 나약한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것이다.
스스로를 부수고 있는 가련하고 어리석은 존재들.
끝없는 이유없는 전쟁..
당신도 나도 다시 먼지..
::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紫 雨 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