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도 친구
어르신 세분이 공원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시는게
참 인상적이어서 사진 한 컷 찍어도 되는지 여쭈어봤더니
맨 왼쪽 분은 찍지마라고 하시는데
나머지 두분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죽을 날 다 돼 가는데 사진 찍어준다잔아...'
'모르는 사람한테 왜 사진을 찍어!'
'괜찮으니까 찍고 가'
그렇게 옥신각신 3분이서 다투다가
결국 왼쪽분은 고개를 돌리고 두분만 찍었습니다.
늙어도 저런 친구 2명만 있으면 심심하진 않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