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람 저물녘 산모롱이에 홀로 서면 다시 부는 저녁 바람. 앙상한 겨울나무들 흐린 하늘의 정맥처럼 바람에 쓸리우고 평토장 무덤 위엔 우거진 마른 풀들, 기울어가는 먼 빛 속 누군가 또 떠나고 있다 ...
titi
2004-02-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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