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3학년 때 얼마전에 서울 본가에서 옛날 앨범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 때 까지 사진들을 통털어봐야.... 정말 몇 장 안되더군요^^. 특별한 날이 아니면, 사진을 찍는 일이 귀했던 까닭이겠죠^^! . 이 사진은 국민학교 3학년 소풍 갔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것입니다. 반 임원 아이들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면, 저도 임원이었군요^^) 당시의 3학년 체격은 요즘 아이들 6, 7 세 정도 밖에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가장 시골아이처럼 머리를 잘랐더군요^^! 가운데에 아주 잘 생긴 상고머리 친구 옆에 있지 않아, 그나마 덜 촌스럽게 보인다고 나름 안심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 중, 네 명의 친구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중 여학생 한 명은 제 짝이었는데, 당시로서는 제일 멋쟁이였군요^^! . 1, 2학년은 아침반, 점심반, 저녁반 3부제 수업을 하고, 3학년은 오전반, 오후반 2부제 수업, 4학년이 되어야 도시락을 싸가며 하루 종일 수업을 받아야했을만큼 학생수가 많았던 때였습니다. 장위동, 석관동, 이문동, 월계동, 상월곡동, 하월곡동을 통털어, 제가 다니던 장위국민학교 밖에 공립학교는 없었기 때문에... 한 반이 80명씩, 졸업할 때 기억으로는 한 학년이 12반씩 있었겠죠!^^ . 그러다 내가 4학년이 되던 해, 이문동에 석관국민학교가 생겨서, 학생들이 얼추 많이 옮겨가고... 5학년이 되던 해에는, 상월곡동에 월곡 국민학교가 생겨서 또 학생들이 많이 옮겨 갔습니다...^^ 그러니 3학년 때는 아직, 한 학교에 학생들이 무지무지 많을 때 였을테죠. 그런 와중에... 이렇게 담임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에 나올 수 있었으니... 한 편으로 뿌듯하고, 한 편으로 민망합니다... . 터무니없는 바램일 수 있지만, 이 사진 속의 친구들 중 누군가 이 사진을 본다면, 연락이라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이 중 네명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내 짝이었던 아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한국을 떠나, 거의 한국에 들어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살면서 마주칠 수 있는 기회들을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우연처럼, 이 중 누군가와 연락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사진은 정순영 선생님께서 찍으신 것입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 -장위국민학교 23회 졸업생-
▶◀yoo94
2013-12-30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