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에 눈이 내리면..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라..
낭만적이겠다라고 생각하고 호주로 떠나왔던 2000년.
그러나 낭만적일 것 같았던 크리스마스는 거의 40도에 육박했었다.
정말 덥고, 짜증나고 돈도 없었던 나의 첫 여름 크리스마스.
그러나 여름이라고 크리스마스에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황금빛 모래사장이 있는 골드코스트도 있고,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되어있는 버스도 있고, 그리고 저녁이면 라이트하우스(시민이 자발적으로 집 전체를 꾸민집)도 있다.
비록 전기세가 많이 올라서 예년에 비해 많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비싼 전기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