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에 눈이 내리면..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라.. 낭만적이겠다라고 생각하고 호주로 떠나왔던 2000년. 그러나 낭만적일 것 같았던 크리스마스는 거의 40도에 육박했었다. 정말 덥고, 짜증나고 돈도 없었던 나의 첫 여름 크리스마스. 그러나 여름이라고 크리스마스에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황금빛 모래사장이 있는 골드코스트도 있고,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되어있는 버스도 있고, 그리고 저녁이면 라이트하우스(시민이 자발적으로 집 전체를 꾸민집)도 있다. 비록 전기세가 많이 올라서 예년에 비해 많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비싼 전기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길들여지지..
2013-12-23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