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th dream
다락방 잔상
오래 전 다락방에는
삼촌들의 수학여행 기념 앨범들이 있었다
심심할때 다락방으로 올라가
이곳 저곳을 뒤적이면 한두권씩 있던 앨범들이
여행이 낮설던 어린눈에는 동경의 대상지가 되었다
이제 추억의 잔상을 찾아 마지막 설악산 흔들바위를 찾아간다
설악산 그 많은 절경 중 왜 흔들바위만이 기억 속에서 아련할까?
대청봉, 양폭, 천불동, 토왕성폭포 이들이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위로를 한다
접근하기 힘든 곳이 아니니 말이다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설악을 들어선다
창 넘어 늘 그렇듯 토왕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신흥사 옆길로 천천히 산책하듯 올라서니 문득 눈앞에 울산바위가 서있고
그 아래 계조암에 도착한다
익숙한 모습으로 흔들바위가 서있고 기념촬영을 하느라 등산객들은 줄을 서기 바쁘다
갖고간 커피로 숨을 달랜뒤 신흥사 공양간으로 달려간다
입장료 사천원을 냈으니 절밥이라도 얻어 먹어야 본전을 찾는 듯 하다
예전 삼촌들도 묵었을 숙소들은 세월을 못이기듯
수학여행지 명성을 다른 곳으로 빼얏겨 폐허로 변해가고
넓은 주차장은 때지난 모습으로 한가함을 어쩔 수 없다
새우튀김이 그리워 잠시 기웃거린 대포항은 예전의 난전은 오간데 없고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특색없는 회집촌으로 바뀌어
다시 오고픈 맘을 없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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