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th dream 다락방 잔상 오래 전 다락방에는 삼촌들의 수학여행 기념 앨범들이 있었다 심심할때 다락방으로 올라가 이곳 저곳을 뒤적이면 한두권씩 있던 앨범들이 여행이 낮설던 어린눈에는 동경의 대상지가 되었다 이제 추억의 잔상을 찾아 마지막 설악산 흔들바위를 찾아간다 설악산 그 많은 절경 중 왜 흔들바위만이 기억 속에서 아련할까? 대청봉, 양폭, 천불동, 토왕성폭포 이들이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위로를 한다 접근하기 힘든 곳이 아니니 말이다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설악을 들어선다 창 넘어 늘 그렇듯 토왕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신흥사 옆길로 천천히 산책하듯 올라서니 문득 눈앞에 울산바위가 서있고 그 아래 계조암에 도착한다 익숙한 모습으로 흔들바위가 서있고 기념촬영을 하느라 등산객들은 줄을 서기 바쁘다 갖고간 커피로 숨을 달랜뒤 신흥사 공양간으로 달려간다 입장료 사천원을 냈으니 절밥이라도 얻어 먹어야 본전을 찾는 듯 하다 예전 삼촌들도 묵었을 숙소들은 세월을 못이기듯 수학여행지 명성을 다른 곳으로 빼얏겨 폐허로 변해가고 넓은 주차장은 때지난 모습으로 한가함을 어쩔 수 없다 새우튀김이 그리워 잠시 기웃거린 대포항은 예전의 난전은 오간데 없고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특색없는 회집촌으로 바뀌어 다시 오고픈 맘을 없애 버렸다 아래 주소에서 13cut 온라인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http://www.raysoda.com/Com/BoxPhoto/FView.aspx?f=S&u=22175&s=VD&l=61069 http://blog.daum.net/topkos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http://www.knowhow.or.kr/main/main.php
권오식
2013-12-21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