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신 제7주택 재건축 현장> 골목을 촬영 하고 있었다. 노부부 한쌍이 구루마(수레)에 기름 말통 2개를 실고 올라오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끌고 할머니는 뒤에서 밀고. 언덕? 약간의 비탈길을 밀고 끌고 올라오시다 잠시 쉬실 때 말을 걸어 보았다. 보일러 등유 사오시나 봐요? 그냥 기름 가지고 오라고 하시지? 왜 ? 힘드시게 직접? 사오세요? 할아버지 말씀이 “등유 배달 시키는거 보다 직접 사오면 조금 싸서” 나는 “그렇다고 이렇게 힘들게 끌고 오세요? 두말 사셨나 봐요? ” “힘 안드세요?” 할아버지 “머 쉬엄쉬엄 하는 거지.” 몇 마디 대화 더 나누며 잠시 휴식을 한후 다시 비탈길을 올라 가신다. (서대신 2주거 환경개선지역)에 사시는 듯 했다.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서, 난방비를 아낄려고, 조금이라도 돈이 적게 들려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렇게 힘들게 겨울을 준비 하시는 듯했다. 서대신동에도 추운 겨울이 오고 있다.
우경 [宇景]...이라고 하죠?
2013-12-02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