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신 제7주택 재건축 현장>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 보시면 대충 면적이나 재건축 위치 이런 건 알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사진은 서대신 제7주택현장의 일부분 사진입니다.
11월 초 오랜만에 골목 사진을 담을까? 하고 서대신동으로 걸어갔습니다. 작은 시장을 지나 눈에 보이는 것은 많은 집들이 창문이 뜯겨져 나가있는 한 마을 덩어리? 머라고 표현 할지? 오래전 부산 용호동 재개발 전 주민들이 떠나간 삭막한 마을 같은 느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 전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많은 추억들과 그간 담아 왔던 사진들이 생각이 나서 였습니다.
집근처지만 2~3년여기 못 오고 신경을 안 쓰고 있는 사이에 이렇게 큰 변화를 눈으로 볼 줄이야 정말 등잔불 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아 재건축 될지도 모른다는 말은 옛날에 들었지만 정말 재건축을 하는 구나” “10년 전부터 사진을 담아 왔으니 지금 모습들을 많이 담고 나중에 아파트 올라 가는 것까지 찍고 아파트 완성 되는 것까지 다 담아 보면 먼가 스토리가 나오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 군요. 그래서 사진 작업을 시작 했었습니다.
며칠 사진을 담으면서 철거지역 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 골목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면서 전 그들의 시선이 곱지 못하단 걸 느꼈습니다.
속으로는 “이런 절거 지역, 창들이 뜨껴 나가고 집들에 빨간 x 자들로 도배된 마을에서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여기 저기 골목골목 사진을 찍어 대는 저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 하겠지” 라고 생각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 도중 골목에서 만난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 마을 사람들 중 상당수가 울면서 집을 떠났어! 쪼끼 난거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저는 머라고 말을 못 이었습니다. 그 만난 분과 해어지고. 참 자신이 부끄럽더군요.. 개인의 사진 욕심에만 눈에 멀어 겉만 보고 본질을 모루고 있었구나.
다음에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