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 안의 그 누구.
영화 '아타나주아'에 보면, 어머니가 자기 딸에게 '내 작은 어머니'
라고 부른다.
이누잇 (에스키모 : 이 단어는 틀린 단어라고 한다) 들은 한 사람의
영혼의 불멸과 윤회를 믿기 때문에 죽은 부모의 이름을 자식에게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름들이 거의다 비슷하다.
아이의 모습에서 자신의 부모의 모습, 혹은 그 누군가의 모습을 본다.
가끔은 그 마주침이 당혹 스럽기도하고 혼란 스럽기도 하다.
- 아이 스럽기도,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기도 한 그 무엇.
이 아이의 깊은곳엔 엔 모든것이 있고, 또 모든것이 준비된 채로 기다리고 있다.
난 이 아이에게서 앞으로 또 어떤 것들을 보고, 느끼게 될까.
-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란 뜻의 에스키모라는 단어는,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다분히 평가 절하적인 단어이다. 정작 에스키모들은
자신들을 이누잇 이라고 부른다. 이누잇(innuit)은 인간 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