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린다 길과 인생은 닮았다. 나는 성공을 위해서 남들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싶었다. 많은 이들이 그랬다. 고속도로만 달리면 성공할 수 있다고. 내가 올라탄 고속도로는 너무 많은 이들이 올라탔나보다 달리지 못한다. 꽉 막혀 있을 뿐이다. 차들로 가득차서 달리지 않는다. 매연만 가득하다. 초조하고 갑갑하다. 내 의지와 욕망은 바뀌어 간다. 예상치 못한 속도에서,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 하지만 나는 아직 이 길에 멈춰설 자신이 없다. 나는 달린다. 큰 희망은 없지만 멈춰서는 것이 더 두렵기에 달린다. 그리고 흔들린다.
투명쟁이
2013-10-08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