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th dream 다락방 잔상 오래 전 다락방에는 삼촌들의 수학여행 기념 앨범들이 있었다 심심할때 다락방으로 올라가 이곳 저곳을 뒤적이면 한두권씩 있던 앨범들이 여행이 낮설던 어린눈에는 동경의 대상지가 되었다 이제 추억의 잔상을 찾아 한곳 한곳 찾아간다 속리산 법주사 법주사 입구의 속리산 물줄기에는 이른 아침 부터 텐트자리를 찾느라 소란스럽고 미리 와있던 가족들의 물놀이가 한참이다 수박 한통 끌어안고 물속에 있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언감생신 숲속 절길로 발을 옮긴다 점심 공양의 밥값을 지불하는 마음으로 입장료를 내고 오래전 콘크리트의 모습으로 앨범에 있던 금박을 뒤집어 쓰고 있는 청동불상의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대웅전의 점심 불공을 드리는 스님의 옆으로 슬그머니 앉는다 참고로 절집에서 제일 시원한 곳은 대웅전 법당 안이다... ^^;;; 점심 공양으로 나온 납작만두를 곁들인 냉면을 시원하게 먹고 이곳 저곳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 스님이 날 부른다 이리 오세요~ 이리 오세요~~ 이곳이 제일 시원합니다~~~ 나무 그늘 아래 큼지막한 돌벤치 위에서 손짖을 한다 땀 적신 내 모습이 안스러웠을까? 스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이런 질문을 했다 예전의 대찰들은 그래도 옛스러움과 소박한 모습들이 정겨웠는데 요즘은 그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온통 화려함과 세련된 모습으로 치장을 한 행태가 편치 않은 마음으로 절을 드나든다 그나마 법주사는 치장하지 안은 모습으로 있어 맘편하다고... 스님의 편치 않은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었고 이런 저런 변명 비슷한 말들을 듣고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겨우 팥빙수 한 그릇 사가지고 허겁지겁 뛴듯한 걸음으로 차에 오른다 아래 주소에서 12cut 온라인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http://www.raysoda.com/Com/BoxPhoto/FView.aspx?f=S&u=22175&s=VD&l=60986 http://blog.daum.net/topkos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http://www.knowhow.or.kr/main/main.php
권오식
2013-10-01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