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한 45일의 마지막 날,, 승후가 한참을 아팠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 나았지만 말이죠.. 계속되는 기침으로인해 자주 다니던 병원을 한달정도 어머니와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병의 호전이 보이지 않아 좀 더 큰 병원으로 다녔습니다 총 치료기간 45일정도 이틀에 한번 혹은 하루에 한번 혹은 일주일에 한번 아침나절 병원에서 아이와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아지더군요.. 아내는 이야기합니다 작은 아이가 아들이라 편애를 하는것 같다고,,, 하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승후는 태어날때 혈액검사를 했는데 RH -B 형이었거든요 그때의 철렁함이란... 지금은 그다지 마이너스 혈액이 큰 문제는 없다고는 하지만 부모마음이 그렇지는 않은가봅니다 유독 녀석에게 더 신경이 쓰이니까요 녀석이 코피라도 흘리는 날이면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고요 그래서 녀석이 치료를 받는 내내 제 마음이 아팠나 봅니다 그래서 병을 키워준 먼저병원에 화가나고 금방 괜찮아 질거라는 말에 신경쓰지 못해 아파한 아이에게 미안한가 봅니다 어찌 되었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던 날... 녀석은 저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빠 나 아이스크림 먹어도 되는거지? 눈싸움 해도 되는거지? 유치원가도 되는거지? 이제 마스크 안써도 되는거지? 참...건전지도 사줘야돼 알았지? ------------------------------------- 지금은 다 나아서 더더더더 더 말썽스러워졌습니다 ^^
초극세사
2004-02-11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