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파는 꽃
야간에 항상 같은 자리에서 꽃을파는 아저씨...
오늘도 지나치며 집에 꽃을 사갈까 말까 고민해 보지만 결국은 그냥 지나치게 되는 저녁에 여는 꽃가게.
아마도 어느 가장이 동료들과의 회식이 끝나고 술이 취해 지나다 평소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술이 주는 감정과 용기에 큰 장미꽃다발을 사들고 집으로 가겠지.
그리고는 택시나 버스에 두고내리거나, 집에가서 이런걸 왜 사왔냐며 타박을 받으며 이런거 사오지 말고 술먹지 말고 일찍 들어오라는 잔소리를 들을테지.
야간에 여는 꽃가게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
nikon tw2d / agfa vista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