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마리 새처럼 앉아 있더구나."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그 사람이 한 여자아이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한 번도 만난 적도, 얘기를 들은 적도 없었는데 문득 그 여자아이를 사랑 할 것만 같은 예감이 내게 물밀듯 밀려왔다. 스무 살 무렵의 일이다. 만나 기도 전에 누군가를 사랑하는일이 가능할까? 스무 살 무렵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那由他
2013-06-2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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