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스토리
중학교 때, 종로 우미관에서 영화 '러브 스토리'를 보았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우미관은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함께 가 본 영화관이었습니다.
당시는 1류 개봉관은 아니었고,
2류 극장이었는데,
2류 극장치고는 당시 명동의 코리아 극장처럼 가끔씩 드물게 개봉 영화를 상영하는...
미아리 대지 극장보다는 괜찮은 2류 영화관이었다고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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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다른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날
아내를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성당 공원 식물원을 산책하다가,
젊은 학생 커플이 위쪽 식물원 담벽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등학생 커플 같았는데...
그냥... 옛날에 보았던 '러브 스토리'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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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높아보이는 장면인데,
아래의 사람들을 구도에서 몰아내기 위해
장면을 크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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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풍금나무님, 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가 주연이었던 영화 맞습니다.
당시 청춘군상의 대표적인 영화였다면,
'러브 스토리'와 더스틴 호프만과 캐더린 로스가 주연한 '졸업'을 꼽고는 했죠!^^
더스틴 호프만은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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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오닐은 80년대의 청춘스타 테텀 오닐의 아버지이고,
알리 맥그로우는 스티브 맥퀸의 아내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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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는 단성사와 피카디리 극장을 참 많이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피카디리 극장을...
소림사 영화와 이소룡 영화를 보는 것도 당시에는 유행의 한 자락이었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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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의 작은 인물 중 남학생이 언듯 라이언 오닐의 느낌이 났었기 때문에
'러브 스토리' 생각이 떠오른 듯 합니다^^!
풍금나무님의 답글 덕분에 다시 여러 생각들이 났습니다...^^!
(2013년 6월 9일 21시 42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