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군생활 동안 정말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린 것 같다. 그만큼 싫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고통스런 경험도 지나고 나면 대개는 훌륭한 추억으로 둔갑하는 법, 나의 군생활도 그런 경험 중 하나이다. 나의 군대 경력은 또한 이후의 삶에서 만나는 모든 핀란드 남성과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그 무엇이 되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이 렇게 말한다. 핀란드에 병역 의무가 있는 주된 이유는 핀란드 남성들이 맥주를 앞에 놓고 평생 안주거리로 삼을 화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모두가 비참한 경험 한두 가지씩은 꼭 갖고 있다. 군생활을 싫어한 사람들이 나중에 그것에 대해 얘기할 때는 왜들 그렇게 신이 나는지. - Linus Benedict Torvalds (1969~)
那由他
2013-05-28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