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붉은... 늦은 오후의 자목련 아래에서 바라본 자목련의 색은 붉디 붉은 색이었다. 언젠가 한숨 섞인 넋두리로 바라보던 마음 시리도록 파란 하늘처럼 붉은색마저도 마음을 시리게 만드는 만드는구나. 모두 내 잘못이겠거니라는 생각에 모두에게 따뜻하게 보일 붉은 홍조의 색도 그처럼 느껴진다는게 참 못난 생각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마음 시리게 만드는 저 색도 퇴색 되겠지. 오랫동안 내 마음을 시리게 했던 네 기억처럼...
난바람넌눈물
2013-05-1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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