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골목 시장을 걷다가 내 눈에 들어온 골목. 십몇 년전에 베이징에 있었드랬다. 베이징이라면 넓디넓은 도로와 높은 빌딩, 바글거리는 사람들로 꽉꽉인데 내가 있었던 학교 근처를 걷다 보면 이런 분위기의 좁은 골목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런 골목엔 늘 무언가를 조금 갖다놓고 파는 이들이 몇 있었는데,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 밤새 뒤척이게 만들었던 그 눈빛들이.. 떠오른다. 사진에 관심만 있고 찍진 않던 때라 그 시절 모습을 눈으로 다시 볼 수 없음이 아쉽다.. 그 골목들도 이젠 사라지고 없겠지?
Flower. J
2013-03-2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