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장에서 나에게 대뜸 말을 걸어오신 할머니^^
"아고, 내사 다리가 아파가꼬 한의원 갔다가 왔잖네. 근데 버스 기다릴라카면
한 시간 넘게 있어야 되네."
"할매 그믄 한의원 안에서 기다리시죠. 밖에 추운데.."
"아니, 아까 장에서 곶감 팔다가 하나 남아가꼬.. 이거 살라니껴?"
"네?? 저요??? .. (당황) 할매, 얼만데요?"
"내가 참말로 이쁘게 말렸다니까. 함 보래. 25000원 빼이 안 해. 사소!"
"네?? (또 당황) 할매, 저 지금 돈이.. (뒤적뒤적..아..모자란다) 5000원 모자라는데요?"
"아... 그래? 그믄 그냥 그것만 주고 가져가소마~"
얼떨결에 곶감 사게 된 주영 씨.. 돈 탈탈 털어쓰고, 아는 언니에게 점심 얻어 먹었다는.
할매, 20000원짜리 곶감 이틀만에 올킬~했어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