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깊어지는것 에콰도르 남부로 향하는 길에 리오밤바라는 작은 마을에서 하루를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여행 일정이 촉박했지만 우연히 축제가 열리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어디들 숨어있었는데 거리는 온통 사람들로 붐볐고 조심조심하던 사진기를 꺼내(남미엔 소매치기가 많아요) 신나게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인데요, 젊은 여성들을 뒤로한체 유유히 걷고계신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5.2라는 나이를 살아내며 청춘이 가기를 아쉬워할때가 있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청춘도 가고 맞이하는 중년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넌지시 생각해봅니다.
soopatramp
2013-02-26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