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곱살 때 골목길 열세살이 될때까지 살았던 내 어릴 때 집앞 골목길. 이제는 집들도 낡았고 구멍가게도 닫았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차이는 야구를 했어도 컸던 길이 사실 차 두대도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길이었다는 거다. 동무들과 웃음과 땀방울을 흘리며 달리던 이 골목길. 길은 남았지만 나는 더욱 변했고, 20년뒤 변한 나는 또 이길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雨木
2013-02-11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