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겨울 소풍이라는 두 단어에 설렘을 누루며
출사길을 다녀왔습니다.
머리가 많이 굵어져서 일까요?
어릴적 어린이 대공원은 저에겐 마법의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어린이대공원의 추억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시간일 탠데 말이죠.
저기 아버지와 딸이 보입니다.
뒷 모습의 어린 딸은 마냥 신났는지 비누방을 연신 날리며 걸어갑니다.
즐겁게 보여야할 풍경이지만 저에게는 왠지 쓸쓸합니다.
두 부녀를 찍기전 아버지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문득 어릴적 평탄하지 않고 힘들었던 추억이 제 머리위로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ps
주절 주절 적다보니 ^^ 산으로 가는거 같습니다.
※ 오늘은 왠지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땡기는 저녁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