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게 없다. 몸통을 발라내고 대가리와 뼉따구만 남은 녀석들을 할머니께서는 널고 계셨어요. 말려서 또 여기저기 쓸 데가 많다믄서.. 우리네 어머니들은 역시.. 바다 쪽선 이렇구나..하면서 신기해하는데, 할머니는 비탈길에 불안불안하게 서가꼬 생선쪼가리 찍어대는 제가 참 구경거리였나 봐요.(실제 자빠질 뻔했다는..) "참내.. 이거 찍어가 좋으면 실컷 찍어가소." 할머니가 이래 적극적으로 밀어주셨으나, 맘에 드는 각도 발견함과 동시에 할머니는 떠나시었다. 아~ 조금만 덜 떠들 걸..
Flower. J
2013-02-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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