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취하지 않아도 말할 수 있을 만큼 아무도 저 사람을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저, 길 한복판에 쭈그려서 남 발이나 찍고 있는 나에게만 사람들은 시선을 주었다. 나는 저 길을 지나갈때 맥주병을 보았고, 그 다음에 발을 보았다. 사실 상체는 보지도 않았다. 기억도 안날뿐더러.. 그리고 한장 찍었다. 그게 다였다. 사실 조금 두렵기도 했다. 그 두려움과 설렘이, 떨림이 굉장히 짜릿했다. ("박인용" 님의 닉네임이 떠올라 제목을 적었습니다)
ruach
2013-01-02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