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동 5 이 뻔한 형식의 사진을 찍고... 그리고 다시 7년이 흘렀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사진을 볼 때마다 20년 전 그곳에 살 때는 왜 이런 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전기줄만큼이나 복잡하게 얽힌 골목 그리고 다시 언덕으로 이어지는 골목, 조그마한 산둔덕 비슷한 것이라도 나타나지 않으면 골목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골목에 거대한 기중기가 들어섰다. 내 유년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phalarope
2012-12-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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