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을 따라 걷다가.. "안녕하세요?"
할아버지께서 일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아님 제가 그렇게 봐서 그런지,
손과 발이 유난히 커보이고, 허리도 두드러지게 굽어보였어요.
마음 쓰였는데, 절 보고 웃어주시던 미소는 아이의 그것과 같았어요.
"여 와보소" 하시며 구식 냉장고에서 무려 세 종류의 홍삼캔디와
초콜릿, 찰보리빵등을 냉장고에서 랜덤으로 무조건 많이 꺼내서 손에 챙겨주시던
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할아버지~ 저 홍삼캔디 먹고 감기도 안 해요. 감사해요~~~!"
어딜 가나 먹을 게 따라다니는 주영 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