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정신 사납게 불어재키는 바람에 볼이 따가울 정도로 추웠던 그날. 영덕의 한 마을에서. 눈만 빼꼼 내고 둘둘 끼려입은 저와는 달리, 한 할머니와 빨래는 바다 바람을 즐기고 있었어요. 얼른 총총 들어가서 찍었어요. "어머님~ 춥지 않으세요?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아이고.. 뭐 이런 거 찍는다꼬.. 저 짜(저쪽) 바다나 찍지?" 따뜻하게 받아주신 할머님이 감사했어요. 요며칠 속시끄러웠는데, 다 녹았다. 오버~
Flower. J
2012-12-01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