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실이
은실이 동생 금실이.
한참 더운 여름 어느 날, 은실이가 다니던 동물병원 캣타워에 못 보던 고양이가 들어왔다.
조그맣고 마른, 마치 마른 멸치같은 노르웨이 숲.
이녀석 사연이 꽤 기구하다. 원 주인이 고양이 카페에 탁묘를 했는데, 그만 화재가 났단다.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호흡기 치료를 받았는데, 주인이 찾아가지를 않았다. 아마 치료비 때문이겠지.
불쌍한 녀석. 맘씨 좋은 병원 원장님은 새 식구를 찾아 입양공고를 냈고, 그렇게 우리집 식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