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 소주 태호에서 양지 바른 곳에 앉아 있던 두 마리 견공... 한 마리는 마치 마을 이장집 개인듯 살도 토실토실하고 털도 북실북실하고, 앉아있는 모습또한 세상을 관조하는 듯한 여유를 퐁기고 있었다. 다른 한 마리는 마치 유기견인듯 비쩍 마른데다 피부염이 있는지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었고, 5초이상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두리번 두리번거리는 폼새가 마치 정서불안 인듯 하였다. 그러나 누가 어찌 알까. 실상은 살찐 놈이 유기견이고 마른 놈이 이장집 애견인지는... 그냥 보이는게 그렇다 할 뿐이다.. 문득 내가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졌다..
별보다
2012-10-1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