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02.2012 그저 건너편에 앉아있는 사람을 찍으려고 했다. 셔터를 눌렀으며, 누군가 지나갔다. 몇 년 뒤 우연히 사진을 보다가 찍은줄도 모른 이 사진을 찾게되었다. 그 안에 키스하는 연인이 있을줄은 몰랐다. 게다가 앞에 가린 사람때문에 '잘못찍혔네' 하면서 넘어갈뻔했다. 이처럼 내 힘으로 불가능한 순간들을 찍었을때, 아니 운좋게 걸렸을때 너무 좋다. 겨울잠바 꺼내어 입어보는데 주머니에 꾸깃꾸깃 만원짜리 들어있을때의 기분이랄까.
ruach
2012-10-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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