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제가 사진을 좋아하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저런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산과 바다, 길거리의 풍경도 담았고..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 여자친구의 사진.. 친구의 사진,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행인의 사진도 담았습니다. 모델, 도우미 분들도 담았습니다. 하지만, 제 부모님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그리고, 제가 어릴적부터 저를 돌보아 주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담지 못했습니다. 남은 그렇게 많이 담았으면서도 조부모님을 담는데에는 소홀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지긋해지셔서, 허리가 많이 구부정해지시고 움직이기도 힘들어하시는 저의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했습니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limpbiz
2004-02-03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