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적당히 비가 오는 날에 조용한 공원을 걷는 느낌은 좋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좋고, 맑은 날 햇볕에 자신의 색을 죽이고 있다가 흐린 날에는 모든 것들이 자신의 색을 뽐내듯 비오는 날은 오히려 화사하다. 그리고 느린 걸음 덕분에 주변의 것들을 느긋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장소라도 비가 오는 날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비 오는 날 찾아간 하늘공원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었다.
2008. 11 서울 하늘공원
contax G1 + G28 / RDP3
http://photodrawing.net
P.S>
raysoda 모든 분들이 태풍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