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 휴가나온 녀석들과 열을 올려가며 학교다닐때의 추억을 얘기했다. 매번 똑같은 애피소드들 이지만, 얘기할때 마다 우린 재미있어 어쩔줄 몰라한다. 그리고 언제나 결론은 '학교다닐때가 제일 좋았다' 이다. 고등학교때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닭장같은 건물에 쳐박혀 원치도 않은것들을 머리속에 꾸겨넣어야 한다는게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시절에 미친듯이 공부해보지 못한게 살짝 후회가 된다. 그게 아니라면 정말 문제아 소리 들을만큼 놀았어야 했는데...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절의 이야기지만, 맨날 함께있어서 몰랐을뿐 우리는 많이 자란것 같다. 이제 우리는 삶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이야기하며, 친구를 걱정하고, 미래를 걱정한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말이 가슴한켠을 아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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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