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에어콘 없이 잘 지내왔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밤에는 그래도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워서 잠이 안온다. 침대에 내려와서 방바닥에서 그냥 잤다. 보일러를 틀지 않았는데도 방바닥이 뜨끈하고 땀에 맨살이 바닥에 쩍쩍 달라붙는다. 인터넷 뉴스를 보니 그린란드의 빙하가 거의 다 녹았다고 한다. 빙하 때문에 개발이 어려웠었는데 이제 열강들이 자원개발을 위해 그린란드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인간은 참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다. 기후가 변하고 있고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봄가을이 사라지고 있다. 인간의 욕심은 지구도 감당이 안 될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어쨌든 너무 덥다. 열섬현상 때문인지 서울은 더 더운 것 같다. 잠도 안오고 예전에 찍었던 바다 사진과 겨울 사진을 보면서 더위를 조금 이겨본다. 2008. 1 서울 이화동 Contax G1 + G28 / Fuji RDP3 http://photodrawing.net
김현준
2012-08-05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