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웠습니다.. 눈 내렸던 새벽, 종종 걸음 치며 걸어가다 문득 눈에 들어온 공중 전화기. 누군가에게 눈이 내렸다고 호들갑 떨며 마구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시간은 새벽 4시 무렵, 거기다 주머니 속엔 동전만 몇개 딸랑딸랑. 근데도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그리운 이름과 목소리를 떠올리며, 신호가 가는 동안의 그 설레임을 느끼며 말입니다. 2004.1.21.새벽.
inforest
2004-02-0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