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에서...
사진은 경복궁 근정전 월대에 있는 서수(瑞獸), 즉 상서로운 동물이다.
소맷돌이나 상하월대 난간 모퉁이나 돌출 부위에 제각기 자리잡아서
근정전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태조 4년(1395)에 창건된 조선왕조의 으뜸궁궐, 경복궁은
임진왜란(1592) 당시 왜군에 의해 완전 소실,
고종 32년(1895) 경복궁에서 명성황후 시해,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일제에 의해 조직적으로 훼손,
1990년부터 2009년까지 전각 93동의 복원 사업이 추진 중,
그 수많은 역사의 뒤안길을 되새기며,
혹, 조선왕조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