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초
사진 : 정성영 / 글 : 조혜선
'잡초는 바람에 꺾이지 않아. '
길가의 잡초에 한 번이라도 시선이 머물렀다면..
그는 타인과 스치는 일상에 지쳤었던 사람이다.
마음 속에 상처 하나쯤 간직한 사람이다.
상처를 주고 또 받으며 우리는 살아간다.
언제까지나 계속 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대 기호처럼.
그 안에서 필요한 건 그저 한 포기 잡초같은 마음이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굳은 마음을 우리는 가끔 잊고있다.
흔들리면 가끔은 눕자. 다시 일어서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