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탈한 하늘보기.
생각 안하고 그냥 잊고 싶었는데
오늘 문득 생각났어.
셔터 소리가 날때처럼 짧게
그런 기억들이 말이야.
먼 하늘로 날아가는 풍선마냥
편안했었는데..
단지 그것뿐.
내 기억을 짧게 끄집어내서
왜 나를 이렇게 시리게 할가.
작은 흔적을 찾아서 생각하고
애써 슬픔을 일상으로 만들었는데
그걸로 나의 반년이 지나갔어.
겨우 다시 찾았는데 이미 훨훨훨...
나보다 더 먼곳으로 날아가 버렸네
그녀의 날개가 꺽이길 바래.
나는 나쁜놈.
그래 나쁜놈.
아냐 아니야.
그래 아니야.
나는 그래도.
그래 너는또.
맞아 지금도.
아마 언제나.
그래 젠장할.
나는 허탈한 하늘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