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탈한 하늘보기. 생각 안하고 그냥 잊고 싶었는데 오늘 문득 생각났어. 셔터 소리가 날때처럼 짧게 그런 기억들이 말이야. 먼 하늘로 날아가는 풍선마냥 편안했었는데.. 단지 그것뿐. 내 기억을 짧게 끄집어내서 왜 나를 이렇게 시리게 할가. 작은 흔적을 찾아서 생각하고 애써 슬픔을 일상으로 만들었는데 그걸로 나의 반년이 지나갔어. 겨우 다시 찾았는데 이미 훨훨훨... 나보다 더 먼곳으로 날아가 버렸네 그녀의 날개가 꺽이길 바래. 나는 나쁜놈. 그래 나쁜놈. 아냐 아니야. 그래 아니야. 나는 그래도. 그래 너는또. 맞아 지금도. 아마 언제나. 그래 젠장할. 나는 허탈한 하늘보기.
ㄴㅂ
2004-02-01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