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자유와 희망의 기억
스텐카라친 / 김정환
그것은 먼 나라보다 가까운 젊은 날의
방황, 다만 속절없이 거대하게
출렁거리는 무엇이 거대하게
무너지고 그곳에 우리의 길이
세상보다 더 거대하게 열리는가
앞으로 우리들의 생애가
창백하고 친근한 동안 그것은
湄뭬틤망� 않은 수천만명이
피를 흘리던 시간의, 젊은 날의 영화
다만 거대하게
탕진되는 무엇이 거대하게 무너지고
그곳에 끔찍하지 않은 세상이
둥지를 틀고 잠을 잘 것인가 보라
역사를 강물로 비유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세월도
보라 옳은 것은, 사실 옳았던 것이다.
남은 것은 역사 속에
남은 자의 몫일 뿐이다
남은 자의 기억은 옳지 않았다
피비린 기억보다는 더 많은 것이 이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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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아닌 오늘, 당신의 고래는 어디서 헤엄치고 있나요?
2012. 5. 목포 유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