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5월의 뜨거운 태양 밑 빛나는 사람들,
학교를 올라갈 때면 나는
아카시아 향기와 옷깃을 스치는 바람,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아래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연인들,
그 속에 서 있는 나는
' 내가 제일 힘들고, 제일 고민많고
나만 미래가 불투명한 것 같다.'
나는 22년 동안 잘 살아 온 걸까?
내 기억 속 나는 항상 작고 외롭고 보잘 것 없다.
도대체 내 꽃다운 22살은 어디로 간걸까....
그래도 나는 나를 믿는다.
22년 동안 나를 살아있게 한건
결국 나이고, 앞으로도 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