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외로움이 지나간 자리 외로움과 그리움, 그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마주하지만 닿을 수 없기에 우리는 다르다고 믿어왔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대중들 속에 끼여있으면서도 가끔씩 자기는 혼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기곤 하였다. 혹자는 그래서 그것을 자기가 사람들과 사귀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긴 서로 다른 인간의 감정이라고 빗대어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 하나, 곁에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 바로 외로움이었다는 사실. 그것은 결국 그들이 이름과 의미가 다를지언정 사실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언제나 하나였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랜동안 자신을 지독히도 괴롭혀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까? 외로움이 깊은 사람일수록 우리의 겉모습은 튼튼해 보인다. 그러나 속은 그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긴 항해를 한 끝에 깨닫게 된다. 이처럼 당신의 가슴한복판을 지나가는 가지처럼... Written By Boycarax
boycarax
2004-01-30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