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에게 고함. ‘일렁이는 바람과 빛 사이로,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 사이로, 주홍빛 생명으로 나부끼는 당신은 하늘로 끝없이 날아오르고, 또 날아올라 어느 샌가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져갑니다. 나는 그저 그 사이에 고장난 시계처럼 멍하니 존재할 뿐이고, 당신을 잡으려 발버둥치고, 상처로 얼룩질 뿐입니다.‘ . . . . 기억하고 있나요? 당신과 내가 뜨거운 가슴과 눈물로 존재했다는 걸요. 나는 오늘 하루도 아픈 청춘과 함께 합니다 힘들고, 지치고, 서럽고, 더럽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빛나는, 그래서 두 번 다시는 안 올, 지금의 나와 함께 말입니다. 당신과 나의 이름은 청춘입니다.
워터젤리
2012-05-05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