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時
아내가 좋은 화장품을 사드렸습니다.
전 좋은 화장품을 사면 손마디 마디 물들어 있는 염색약이 다 지워지는줄 알았습니다
좋은 화장품도 거칠어진 손과 짙게 물들인 염색약은 지우질 못하는군요
30여년을 손가락마디마디에 뭍히신 퍼머약과 염색약이 제 눈에 들어옵니다
"손가락은 뭐하러 찍냐 필름 아깝게..." 하시며
아들의 부탁이라 거절하지 못하시며 손을 내려주십니다
뷰 파인더 안에 들어온 손이 더 거칠고 더 짙어 보입니다......
정말
정말
좋은 화장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