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서울 산에 가기 위해 잠시 들르거나 지나칠 적 말고는 서울 갈 일이 없는 나는 한눈에 조망되지 않는 이 거대하고 복잡다단한 도시가 언제나 낯설고 두렵다. 초현실적으로 높아서 비현실적인 강남의 마천루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느껴 본 적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이토록 오밀조밀하고 다금다금한 파노라마의 풍경을 마주하자 비로소 서울의 거대함이 실감으로 다가왔다. 2011. 가을. 북한산 종주 들머리에서 바라본 불광동 일대
자투리
2012-04-19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