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제 난 모든 걸 잃었다고 하기엔
99를 놓쳐도 사소한 1에 크게 감동하기에
난 웃고 있어.
나를 숨 쉬게 하는 건 잔잔한 비.
친구와의 달콤한 시간낭비..
꽉 쥔 손을 펴니 악수가 반기네.
닫힌 맘을 여니 박수가 반길 때
미간에 주름들이 펴지며 미소가 하늘 가득해.
두 손에 가득 쥐고 싶었던 내 안에 소망.
잃기 싫어 닫힌 마음 담을 수 없이 좁아.
그땐 힘을 너무 쥔 나머지 툭 부러져.
나 오직 부끄러워. 잠깐. 그거 잠깐이면 돼.
실수와 실패, 오해는 누구나해.
이젠 그만 아파도 될까?
그만 두려워도 될까?
눈물 흘린 만큼만 웃어 봐도 될까?
ㅡ
"the circle" part fine #4
platanus windyvalley, 2011, digital
raysoda republishing (c) 2012 platanus avenue.
lyrics by tablo (열꽃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