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dear.
하필 내 생의 밑바닥에서 날 만나게 된
너의 울음소리가 가슴이 아파, 내겐.
달래주고 싶어도
지쳐 표정이 어두워
웃게 하지 못하고, 울다 지쳐 잠든 널 눕혀.
멈춰있는 내 두 손이 너의 시계인데.
무너져 있는 건 내가 아닌 너의 미래인데.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널 볼 때마다
한 치도 자라지 못한 내 현실만 생각나.
"미안해..."
수천수만 번을 말하고 또 미안해.
이 좁은 방의 낮은 천장이 하늘이란 게.
내가 너의 우산이자 비란 게.
ㅡ
"the circle" part ambient #8
platanus windyvalley, 2011, digital
raysoda republishing (c) 2012 platanus avenue.
lyrics by tablo (열꽃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