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바람이 분다, 소리 없이 허공을 헤집는 겨울 바람이. 홀로 걷는 이 길에 나뭇잎 한 장 발길에 채인다. 메마른 가지 움켜잡던 힘 풀고, 바람을 따라 멀리도 떠나왔구나. 속박된 길 위에서 한없는 시새움, 한 무더기 흩뿌린다. 부는 바람에 이 몸 싣고 정처없이 떠돌고 싶은 바람에, http://luna-portrait.tistory.com
차갑고파란달
2012-03-29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