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양 집이 멀잖은데 큰놈이 다리 아프다며 엄살을 놓는다. 해서 오랜만에 아비 구실 하느라고 인심 쓰듯 큰놈을 업어 주었다. 묵직한 중량감이 전해오는데 내가 알던 아기 적의 그 녀석이 아니다. 대견한 마음 너머로 아쉬운 생각이 밀려든다. 이 녀석의 어린양도 이게 끝물이 아닐까 몰라. 2012. 1. 15 동령마을
자투리
2012-03-29 18:02